박살 난 유리창은 암스테르담에 버려져 있다

박살 난 유리창은 암스테르담에 버려져 있다

+ Amsterdam, Netherlands

박살이 났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말입니다. 렌터카의 뒷유리창이 박살이 나 있었습니다. 멀린은 박살 난 유리조각이 자기 인생 같아 보였습니다. 선 채로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결국은 일어났구나..

 


이제 하룻밤을 자고 파리로 돌아가 차를 반납하면 그만인데. 그 이틀을 못 기다리고.. 결국은 이렇게 박살을 내고 말아야 했니.. 차라리 여행 중간이었으면 해프닝쯤으로 여겼을지도 몰라. 여행의 막바지에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까. 마음이 너무 허탈하더라.


뒷유리창이 박살 났을 뿐입니다. 분실된 물건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버스킹 장비와, 멀린의 짐이 트렁크에 실려 있었는데, 다행히 분실된 물건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유럽여행 중 도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었던 터라, 열심히, 꼼꼼히, 시건장치를 해왔던 덕분에 그들은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내 가방만 마구 헤쳐져 있었어. 중요한 물건은 없었어. 주로 밀린 빨래들이었지. 그런데 그것도 자물쇠로 단단히 잠궈 놓았었는데.. 물론 다이소에서 산 싸구려 자물쇠이긴 했지만.. 그걸 어떻게 끊고, 가방을 열어서 마구 헤집어 놓았더라구. 우악스럽게 헤쳐진 가방을 보고 있자니 퓨~ 하고 휴즈가 나가버리는 듯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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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담集賢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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