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현담集賢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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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루

가을 하루 창문 너머에서 흘러들어오는 차가운 기운과 창문을 톡톡 두드리는 빗소리에 자연스레 잠에서 깨어나 눈을 비볐다. 창문 밖은 우중충한 회색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옆을 바라보니 너는 속옷 차림으로 이불 속에서 빗소리를 자장가 삼으며 잠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었다. 피식 웃으며 나는 그녀의 다리까지 이불을 제대로 덮어...

처음이라서 그래 ; 처음부터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20) - 오늘의 경험을 토대로 써보는.

"처음부터 당연히 잘해야 되는 건 없어." "처음이니까 불안하고 잘 안될 수 있어." 오늘은 '처음' 이라는 단어를 주제로 일기를 써보려 한다. 오늘 하루도 역시나 어제와 비슷했다. 알바 출근 하고 나서 열심히 할 일 하고 나니 두 시간이나 훌쩍 지나갔다. 그리고 배를 채우고 나니 또 청소시간이었고 어쨌든 잘 흘러갔다고 생각한다. 마치고 집와서도 잠시 휴식...

이진(李進) - The Helix_01

1) 자운영(子雲影)

그 해 온 나라를 뒤집어 놓았던 왜란도 소강상태로 한시름 내려놓으려는 차, 남쪽에 틀어박혀 있던 왜군이 다시금 자리를 박차고 올라온 것은 선조가 임금이 된지도 30년이 된 해였다. 남원과 전주가 함락되고 나니 어찌어찌 넘어가나 싶었던 조정의 관료들도 허둥지둥 제집으로 돌아가 다시금 피난 짐을 남몰래 싸기 시작했고, 일이 이쯤 이르니 영의정 류성룡은 투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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