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의 포스트

Pleochroism과 Panorama #1
+ Barcelona, Spain

[Pleochroism, 多色性]: 편광이 광물 결정을 통과할 때, 빛의 진동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는 성질. ‘Pleochroism’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해야겠습니다. 포스트모던, 다원주의 시대에 이와 같은 개념들은 자주 혼용 및 오용되어 사람들을 혼돈스럽게 하고, 심지어 공동체를 파괴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의 ...

천재가 꿈꾼 공동체 #2
+ Barcelona, Spain

아이러니하게도 매우 진보적이고 포스트모던하기까지 한 예술성을 지녔던 가우디는, 정치적 입장에서는 상당히 보수적이었어. 아마도 그의 신앙 때문에 입장이 미묘하게 변화했던 것 같아. 진보적인 입장이었던 피카소는 심지어 가우디는 지옥에나 갔으면 좋겠다고 폭언을 하기도 했지.

천재가 꿈꾼 공동체 #1
+ Barcelona, Spain

“가우디 정말 대단하지 않아요? 저는 정말 엄청 감동을 받았어요.” 한스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족 성당)을 보고는 가우디의 팬이 되었나 봅니다. 가우디의 말과 삶에 매료가 되어 나왔습니다. “뭐가 그렇게 감동적이었니?” “뭐랄까? 그 독실한 신앙심과 신에 대한 경외함, 천재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것 같아요. ...

스페인은 시에스타 중
+ Madrid, Spain

정말 뜨거워. 아직 여름은 시작도 안 했는데, 햇볕이 뜨거워서 서 있기가 힘들 정도야. 그래도 습도는 높지 않아서 그늘에 있으면 시원하기는 하네. 이러니 시에스타를 하지 않을 수가 있나. 그늘로 숨어들어가야지. 오후 2시에서 4시, 길게는 1시에서 5시까지, 스페인은 한밤중처럼 정적에 빠져듭니다. 해는 중천에 떠 있고 사...

미쳐 살다 정신이 들어 죽기 전에
+ Consuegra, Spain

톨레도에서 좀 더 아래로 내려가면 라만차의 대평원이 펼쳐지고, 평원 중앙에 풍차마을 ‘콘수에그라(Consuegra)’가 나옵니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 등장하는, 돈키호테가 거인인 줄 알고 돌격했던 그 풍차 말입니다. 언덕 위에 늘어선 11개의 풍차, 대 평원 멀리서 보면 거인 같아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검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 Toledo, Spain

알지 못했습니다. 멀린은.. 이번 여정이 그의 검을 찾기 위한 순례였는지 말입니다. 그런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여러 번 검을 얻으려 했지만 번번이 검은 멀린에게서 떠나가곤 했기 때문입니다. 10년 전쯤 작은 아카데미 하나를 열면서 이름을 지었어. ‘검과 방패’라고 말이야.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고 직관이...

산티아고를 안아 주었어
+ Santiago de Compostela, Spain

마침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하였습니다. 카미노의 여정이 끝나는 곳에 말입니다. ‘별들이 쏟아지는 들판’이라는 뜻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는 순례를 마친 순례자들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게다가 카미노가 끝났음을 알려주는 상징인 산티아고 대성당은 공사 중이어서, 제 모습을 다 보여주지 않습니다. 멀린은 ...

죽음을 무릅쓰고
+ Foncebadon, Spain

카미노의 종점을 향해 다가가자 군데군데 비석이 눈에 띕니다. 카미노를 걷다 죽음을 맞이 한 순례자들의 비석과 무덤들입니다. 중세에는 카미노에서 죽는 순례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교통과 숙박시설, 안전장치들이 충분치 않았을 때이니 당시의 순례는 정말 목숨을 건 각오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순례자들의 넉넉...

음모론의 음모
+ Ponferrada, Spain

카미노의 경로에는 여기저기 템플기사단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들이 결투를 벌였던 장소, 그들이 세웠던 성, 그들을 기념하는 장식들.. 템플기사단은 세간에 비의를 수행하는 비밀결사 집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프리메이슨과 더불어 각종 음모론의 단골 소재이며, 성배전설과 연관된 밀교적 전통을 수행하는 악마 집단의 일부...

강한 것은 나쁜 것이 아니야 #2
+ Logrono, Spain

약한 자들은 끊임없이 속삭여 ‘강한 것은 나쁜 거야’, ‘약한 것은 착한 거야’ 그러면서 강한 자들을 좌지우지하려 들지. 그리고 강한 자가 자신을 사랑해 주길 애원하다 그에게 위기가 닥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자취를 감춰 버리고, 또 다른 강한 자에게 옮겨 타지. 약한 자가 너를 사랑한다거든, 그는 너의 강함을 사랑하는 ...

강한 것은 나쁜 것이 아니야 #1
+ Logrono, Spain

‘용감한 자들의 십자가’ 앞에 섰습니다. 전후좌우로 펼쳐진 밀밭이 그냥 눈으로 봐도 참으로 비옥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언덕도, 동산도 없이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곡식창고, 젖과 꿀이 흐른다던 가나안 땅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풍요의 땅에는,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전쟁의 ...

용서는 놓아두고 가렴
+ Pamplona, Spain

멀린과 한스, 잭은 생장드피에르포트의 순례자 오피스에 들려, 순례자의 상징인 가리비 껍데기를 얻었습니다. 가리비 껍데기가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인 된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산티아고 순례길의 수호성인인 사도 야고보의 유해를 실은 배가 풍랑에 뒤집히려고 할 때, 수많은 가리비들이 나타나서 배를 보호했다는 전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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